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에 김원이 사실상 추대…조계원 불출마(종합)
김원이 "합의 추대 전통 이어가…전남 발전 노력"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조계원 국회의원(전남 여수시을)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김원이 국회의원(목포시)으로 합의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민주당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주철현 의원의 전남도지사 출마로 공백이 생긴 도당위원장 선거에 지난 21일 김원이 의원과 조계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지난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황주홍-이윤석 경선 이후 10년 만에 다시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 조계원 의원은 "전남도당의 화합과 단결, 내년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불출마가 당의 화합과 단결을 이끄는 한 알의 씨앗이 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완전한 승리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이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원이 의원은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 형식으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했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조계원 의원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원이 의원은 "전임자의 잔여 임기 8개월만 도당위원장을 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이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갈등과 반목을 없애기 위해 진행했던 합의 추대 형식을 이어가기 위해 조계원 의원과 논의를 계속했다"며 "앞으로 전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도당위원장의 선거와 관련해 합의 추대가 됐더라도 권리당원의 찬반 투표는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현재 권리당원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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