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대한민국 AI 강국의 꿈, 만반의 준비"

국가AI컴퓨팅센터, 오픈 AI·SK데이터센터 입지 유력
RE100국가산단도…'AI 3대 강국 실현' 핵심 거점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국가AI컴퓨팅센터 조성사업의 유력 대상지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7일 정례회의에서 "삼성SDS 컨소시엄의 선택을 환영하며 최종 입지로 해남이 확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명 군수는 "RE100 국가산단 지정과 오픈 AI·SK그룹의 데이터센터에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까지 해남으로 입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 조성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총 2조 5000억 원 규모 초대형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 파크를 입지로 선정해 단독 입찰함에 따라 사실상 최종 사업대상지로 해남이 굳어졌다.

컨소시엄은 삼성SDS가 주도해 네이버, 카카오, KT 등 주요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 5000장 이상, 2030년까지 총 5만 장 이상을 확보하는 등 AI 학습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규모 AI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즉시 착공 가능한 광활한 부지, RE100 국가산단·기회발전특구 지정이라는 제도적 기반을 모두 갖춘 전국 유일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RE100 전환에 대한 국가적 무관심 속에서도 수년간 투자유치 기업을 찾고 주택과 병원, 학교 등 정주여건을 꾸준히 확충하면서 에너지자립도시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명 군수는 "해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미래 사업들로서, AI 수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전남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해남이 '3대 AI 강국'이란 국정과제를 반드시 이뤄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