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21년 만에 전국체전 열린다…2028년 대회 개최지 확정

AI·문화·참여·포용 4대 목표, 저비용·고효율 대회로 추진

전국체전 유치 광주 체육인과의 대화 (광주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2028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광주시가 최종 확정됐다. 광주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21년 만이다.

24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광주시를 선정했다.

광주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체전, 미래로 도약하는 체전'을 기조로, 체육을 넘어 문화·경제·도시 활력까지 아우르는 종합축제를 준비한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도시축제로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스마트 체전△문화·예술 융합 체전 △시민 참여형 체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체전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광주시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2029년 소년체전, 2030년 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대회를 잇달아 개최해 스포츠도시로서 입지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체전으로 약 15만명의 방문객이 3년간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직접경제효과는 1111억 원, 생산유발효과 2172억 원, 취업유발효과 2614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광주시는 1951년 제32회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총 6차례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데 이어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광주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인 전국체육대회가 21년 만에 광주에서 다시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광주의 문화·경제를 발전시키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해 종합적인 체육진흥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