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의한 희생' 기념식, 성찰·재구성 필요"

5·18재단, 30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서 심포지엄

심포지엄 '희생에 대한 국가 기념식의 성찰과 재구성' 포스터. (5·18기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4/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18기념재단은 30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희생에 대한 국가 기념식의 성찰과 재구성'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국가 폭력 피해와 희생의 기억을 국가가 어떻게 기념하고 계승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국가 기념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정일영 서강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체 진행을 이끈다. 김봉국 전남대학교 교수와 이영진 강원대학교 교수,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가 발제와 발표를 맡는다. 토론자로는 이연숙 박사, 이영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류협력실장이 참여한다.

심포지엄 종료 후에는 '국가폭력의 피해와 기억 계승을 위한 유관 단체 간담회'가 이어진다. 간담회에는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여수지역사회연구소, 5·18공법 3단체 등이 참여해 국가폭력 피해의 제도적·정책적 개선과 협력적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국가 폭력의 희생은 단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수준을 비추는 거울이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기념의 형식을 넘어 진정한 '기억의 공공성'이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