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업 미래는? 국제농업박람회 나주서 개막

전시·체험·포럼 등 7일간 글로벌 농업 축제로 조성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3일 오후 전남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5 국제농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주요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25 국제농업박람회가 23일 전남 나주에 자리한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막, 7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 농업이 세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함께 축하했다.

식전 공연으로 펼쳐진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는 농업의 생명력과 협동을 북의 울림으로 표현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염동균 작가의 VR 드로잉 퍼포먼스는 작은 씨앗에서 출발해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농업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보여줬다.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과 보급형 AI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전남이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지역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김영록 지사의 개회사로 본격적인 행사 시작을 알렸으며, 주요 내빈과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견 스팟이 함께 한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씨앗을 생명의 물로 싹을 틔우며 빛과 지구로 변화하는 장면이 연출되자 관람석에서 큰 박수가 쏟아졌다. 또 홍보대사 송가인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열기를 더했다.

이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선 전남 대표 브랜드 쌀 새청무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영국, 프랑스,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과 2000톤 규모의 수출협약도 맺었다.

전남도는 협약을 계기로 각국의 유통망을 활용한 현지 판매 확대와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24일까지 이어지며,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판로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실질적 비즈니스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장은 △상생마당 △농업미래전 △농업산업전 △비즈니스전 △힐링치유전 5개 테마로 구성돼 전시와 체험, 비즈니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로 조성됐다.

김영록 지사는 "AI로 혁신하고, 생명을 키우는 K-농업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농업을 더 똑똑하게, 더 건강하게, 그리고 세계와 함께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