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현대 광주, 예정대로 11월 착공…"주상복합 지연, 직접 영향 없어"

더 현대 광주 외부 조감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8/뉴스1
더 현대 광주 외부 조감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 개발 사업이 11월 착공을 목표로 예정대로 진행된다.

최근 같은 부지 내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회사 측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더 현대 광주는 당사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상복합 개발 사업 지연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개발 절차는 예정대로 이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더 현대 광주가 들어설 부지 3만 3000㎡(1만평)는 지난 2월 전방·일신방직 부지 전체 중 일부를 독립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주상복합 개발이 진행 중인 부지와는 별개다. 다만,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 증가는 변수다.

회사 측은 "전체 투자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적정 공사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더 현대 광주 착공식은 11월 중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착공식 이후 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건축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 2955㎡(8만 2569평), 영업 면적 10만 890㎡(3만 평)에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수도권 외 첫 '더 현대' 브랜드 매장으로 개점 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복합 개발사업(광주 챔피언스 시티)은 북구 임동 방직공장 부지 29만 8000㎡(약 9만 평)에 주거·업무·상업시설을 포함한 총 4315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더 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대형 도시개발 사업이다.

부지 내 주상복합 개발 사업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의 시공 참여 포기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