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신호위반 사고 낸 20대, 동승자 두고 도주했다 구속

[자료사진]광주 북부경찰서/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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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렌터카를 몰다 신호를 위반해 교통사고를 낸 뒤 동승자를 두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 씨(25)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 16분쯤 광주 북구 유동 양동시장 교차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벤츠 렌터카를 몰고 신호를 위반해 녹색신호에 주행하던 스타렉스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를 운전하던 40대 B 씨 부부가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었으며 차량은 폐차 판정을 받았다.

당시 A 씨 차량에는 조수석과 뒷좌석에 남성 2명이 동승하고 있었다.

A 씨는 사고 직후 동승자를 두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동승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신상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경찰 자진 출석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디지털 포렌식 결과 음주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음주 여부 등 여죄를 수사해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