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예술혼 잇는 영상 공모전 '불꽃이 타는 곳'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부산 영화의 전당 공모
노벨문학상 1주년 기념…융합 창작생태계 조성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부산 영화의 전당 제1회 영상 창작 공모전 '불꽃이 타는 곳'.(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G.MAP)과 부산 영화의 전당은 공동으로 국내 유네스코 창의도시 협력 영상공모전 '불꽃이 타는 곳'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는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은 한강 작가의 예술혼을 기념하고 미디어아트와 영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는 융합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공모전 제목인 '불꽃이 타는 곳'은 한강 작가가 수상 이후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업실을 '불꽃이 타는 곳'이라고 표현한 데서 착안했다.

주제는 '예술가의 창작적 열정과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을 영상으로 담는 것으로, 미디어아트·단편·실험영화·애니메이션 등 장르와 관계없이 출품할 수 있다. 단, 작품은 반드시 영상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11월 21일 오후 6시까지이며, 총상금은 300만 원이다.

최종 3편의 영상을 선정해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외벽 파사드와 유네스코 창의 벨트 제5권역(광주송정역),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동시에 상영한다.

선정된 작가는 광주와 부산에서 열리는 상영회와 개막식에도 초청돼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도 갖는다.

공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월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누리집이나 부산 영화의 전당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허경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센터장은 "이번 협력 공모전은 유네스코 창의 도시 간 교류와 동서문화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한강 작가의 예술혼을 이어받은 참신한 영상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