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고흥서 추념식 거행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17일 '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 추념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고흥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2025.10.17/뉴스1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17일 '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 추념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고흥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2025.10.17/뉴스1

(고흥=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여수·순천 10·19사건' 발생 77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을 17일 위령탑 앞에서 거행했다.

지난해 위령탑 제막과 함께 첫 공식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 열린 행사로, 공영민 고흥군수와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송형곤·박선준 전남도의원, 고흥경찰서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과 이백인 여순사건 고흥유족회장, 유족과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묵념, 살풀이 공연,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공영민 군수는 추모사에서 "여순사건으로 인해 고흥에서도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희생됐고, 유족들 역시 오랜 세월 고통을 견뎌왔다"며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고흥군도 끝까지 유족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