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로비서 '큰절' 명창환 행정부지사…여수시장 출마 채비
퇴임식서 같이 일한 동료들에게 감사 전해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퇴임식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16일 오전 11시 전남도청에서 명 부지사의 퇴임식이 열렸다. 퇴임식 후 명 부지사는 각 실과를 돌아다니며 함께 근무한 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직원들도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시작에 나선 그를 응원했다.
명 부지사는 전남도청을 떠나기 전 1층 로비에서 직원들에게 "감사했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명 부지사의 '큰절'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을 떠오르게 한다.
2006년 6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제5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 지사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시 김 지사는 전남도청 문 앞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도지사에 당선돼 전남도로 돌아왔다.
문금주 의원도 지난 2023년 7월 행정부지사 이임식 후 도청 1층 로비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후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맡고 있다.
명 부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고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제1회 지방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고시 합격 후 첫 근무지가 바로 여수였다.
명 부지사는 전남도 안전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순천시 부시장 등 여러 분야 지방행정을 경험했다. 행정안전부 주소정책과장, 지역공동체과장, 10·29 참사 피해자 지원단장 등 중앙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2023년 전남도 행정부지사 취임 후 꼼꼼한 업무로 전남을 정부합동평가 전국 1위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도 발로 뛰는 행정을 보였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전국 최대 확보, 출생기본수당 지급 등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제행사 성공개최에도 힘을 보탰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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