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G-패스 도입' 8개월, 대중교통 이용 늘고 교통비 부담 줄어
시민 체감 높은 '민생효자'…월평균 90만명 이용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광주 G-패스'가 시행 8개월 만에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와 교통비 절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카드를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총 8104만여 건(환승 포함)으로 전년 같은 기간 7960만여 건보다 144만여 건(1.8%) 증가했다.
월별 이용 건수는 1월 908만여 건, 2월 905만여 건, 3월 1075만여 건, 4월 1101만여 건, 5월 1118만여 건, 6월 970만여 건, 7월 1038만여 건, 8월 984만여 건 등으로 월평균 1013만여 건에 달했다.
대중교통 이용자 수도 늘었다. 월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은 720만 804명, 월평균 90만 101명으로 전년 동기(702만 9818명) 대비 2.4%(17만여명) 증가했다.
이 기간 대중교통 이용 금액은 총 776억 489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6억 5889만원) 늘었다. 월평균 이용 금액은 97억 611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5월 17~18일) 무료 운행과 6월 시내버스 파업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면, 월평균 이용자는 2.8%, 이용 건수는 2.5% 증가해 실제 효과는 더 컸다는 분석이다.
광주 G-패스는 연령·소득 계층별 맞춤 지원을 통해 교통복지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어린이는 대중교통 요금 전액 무료로, 월평균 2만 5781명이 1인당 월 2554원씩 혜택을 받았다. 청소년은 반값 할인으로, 월평균 9만2989명이 1인당 월 5396원씩 교통비 부담을 줄였다.
성인 대상 'K-패스'와의 연계로 환급 혜택도 확대됐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은 6만 5044명으로, 1인당 월평균 1만 4030원을 돌려받았다.
광주지역 K-패스 가입자는 지난해 말 4만 5749명에서 올해 8월 말 11만 447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광주시는 G-패스 이용자 중 △청년(35~39세) △어르신 △저소득층 등 3만 8174명에게 K-패스 환급액보다 최대 30% 더 환급하고 있다. 이 중 2만 6333명이 월 15회 이상 이용해 1인당 월평균 7347원 추가 혜택을 받았다.
광주시는 앞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통해 G-패스 정책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한 이용자 수 증가를 넘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 증대, 교통비 절감, 미래세대의 대중교통 습관 형성, 교통복지 실현 등 다방면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G-패스는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를 위한 실질적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며 "많은 시민이 G-패스를 적극 활용해 '탈수록 돌려받는' 대중교통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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