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관 10년간 여순사건 연구 0건·학술회의 1건 그쳐"

김문수 민주당 의원 "왜곡된 극우역사 판 쳐"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갑).(의원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순천=뉴스1) 서충섭 기자 = 해방 직후 국군 내 남로당과 진압군의 전투 과정에서 전남 동부권 주민 1만 여 명이 희생된 여순사건에 대한 역사적 연구가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갑)은 15일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최근 10년간 여순사건 관련 연구활동은 0건, 학술회의는 1건만 진행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8월 동북아역사재단과 서울대가 주최한 '한국 현대사의 새로운시각-탈식민, 군정, 민주주의'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이승만이 지나치게 미화됐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역사기관들이 여순사건에 무관심하다보니 학교현장에서 왜곡된 극우역사관이 판을 친다"며 "여순사건법이 제정됐음에도 여순사건을 왜곡해 표현하는 일이 끊이지 않는 만큼 역사기관들의 여순사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