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2회 추경 5670억 편성…시의회 제출

총예산 8조6561억원으로 기정액 대비 7.0% 증가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시민 생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총 5670억 원 규모로 편성해 13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으로 광주시 총예산은 기정액 8조 891억 원 대비 7.0% 늘어난 8조 6561억 원이 된다.

시는 정부의 민생 안정과 경기 부양 기조에 발맞춰 서민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민생 회복 지원 △국정과제 이행 기반 마련 △자연 재난 대응 등 3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물가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 회복 예산을 편성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 3683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556억 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15억 3000만 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39억 원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 5억 9000만 원 △임신 사전 건강관리 1억 80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미래 전략산업인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모빌리티 AX 실증 랩 구축 10억 원 △AI 모빌리티 국가시범 도시 사전 기획연구 1억 5000만 원 △피지컬 AI 기반 미래 차 산업 혁신클러스터 기획 4억 원 등을 추가했다.

기후 위기에 따른 여름철 폭염·폭우 등 자연 재난 선제 대응과 피해 복구를 위해 △호우피해 응급 복구 10억 원 △호우피해 재난 대책 204억 원 △집중호우 폐기물처리 재해복구 2억 1000만 원 △전통시장 전기·가스설비 복구 지원 700만 원 등을 포함했다.

또, 시민토론회를 통해 추진 의지를 밝힌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 예산(217억 원)과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지원 예산(9억 8000만 원)도 편성해 시민 편의 향상과 교통복지 확대에 나선다.

시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국고보조사업의 시비 매칭분에 대해 세출 구조조정과 국회 계류 중인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른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연말 정리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회 추경은 정부 추경 방향에 부합하는 민생 회복 중심 예산으로, 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할 수 있도록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