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월 광주서 천연기념물 수달·팔색조 등 556마리 구조

미아상태로 구조된 너구리 자료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3/뉴스1 ⓒ News1
미아상태로 구조된 너구리 자료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3/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천연기념물 수달, 팔색조 등 야생동물 총 556마리를 구조·치료해 이 중 19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구조된 개체 중에는 수리부엉이(2마리), 팔색조(4마리), 수달(3마리), 하늘다람쥐(2마리), 새매(5마리), 남생이(1마리) 등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구조 원인별로 살펴보면 야생동물 번식기(3~9월)에 어미와 떨어져 미아 상태로 구조된 경우가 289마리(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음벽, 건물 유리창 등 충돌에 의한 사고 104마리, 감염병 21마리, 교통사고 12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 덕분에 올해도 많은 야생동물을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다치거나 미아가 돼 움직이지 못하는 야생동물들을 발견했을 경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