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김정관·송미령 장관과 면담…"핵심 현안·정책과제 해결"

산업위기 극복·벼 깨시무늬병 재해 인정 등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등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0/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0일 현안 해결을 위해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연이어 만났다.

김 지사는 김 장관과 면담에서 국가기간산업인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광양지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및 산업위기지역의 보통교부세 가산 일몰기한 연장, 여수국가산단 중심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광양국가산단 수소환원제철 설비전환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석유화학·철강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여수·광양산단 내 대규모 공용 ESS 시범사업과 차세대 전력망 실증 우선 대상지 지정 및 양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준비 중인 RE100 산업단지 특별법에 규제 특례와 함께 입주기업 세제 혜택, 전남 서남권 일원을 국내 1호 RE100 산단 시범단지로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 서남권에 AI 전용 통신망 등 스마트 야드 인프라 조성, 공정별 자율제조 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 등 AI 자율 운영 조선소 혁신거점 구축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오후 송 장관을 만나 솔라시도 중심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국가 간척지 등에 대한 태양광 설치 활용 동의 등을 요청했다.

지속되는 이상고온으로 피해가 전년 동기 대비 2.8배 늘어난 벼 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과 피해조사 후 복구비 지원,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도 강력히 건의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건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10/뉴스1

지난 7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남 피해 현장을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만큼 전남의 건의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외에도 AI 첨단 농산업 콤플렉스 조성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과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사업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의 신설·운영과 관련한 법적 근거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영농형 태양광 설치와 벼 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 등 전남도 건의 현안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도민이 염원하는 주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