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완도·목포 해경, 추석 연휴에 50여명 구조(종합)
전년보다 여객선·유도선 이용객 증가…16건 해양사고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때 여수·목포·완도 해경이 16건의 해양사고에 대응해 50여 명을 구조했다.
10일 해경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여수해경 관할지역 내에서 기관 손상 5건, 운항 저해 4건, 침수 1건 등 총 11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했다.
연안에서는 익수자 1명을 구조하는 등 24명을 구조했다. 금오도·초도 등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응급환자 7명도 긴급 이송됐다.
여수해경 관할 내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은 약 12만 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여객선과 유도선의 일일 평균 이용객 수는 10% 이상 늘었다. 가족 단위 여행객 및 도서지역 귀성객이 증가한 영향이다.
목포해경도 같은 기간 여객선 이용 귀성객이 총 13만 9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낚시어선은 431척, 5200여 명에 달했다.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5일 목포시 동명항에서는 선박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떨어진 60대 남성이 신고 10분 만에 구조됐다. 6일엔 신안군 증도면의 한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일가족 7명이 약 30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이를 포함한 4건의 해상사고에 대응했다. 아울러 흑산도 뇌졸중 의심 환자와 목포 달리도에서 복통을 호소한 청소년을 구조하는 등 20여 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완도해경도 청산도(4일)와 노화도(7일)의 낙상환자 등 5명을 신속하게 이송했다.
해경은 연휴가 이어지는 12일까지 귀성객과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24시간 구조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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