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공교육 세우자" 광주교육청, 인성연구학교·부서 신설

광주 첫 인성교육 연구학교에서 다양한 인성 교육 시도
인성생활교육과 신설…교권문제 등 업무 과다 해소 숙제

광주교육청이 첫 인성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한 임곡초등학교에서 텃밭 조성을 하고 있다.(광주교육청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교육청이 공교육에서의 인성회복과 발달을 위해 인큐베이팅 학교와 담당 부서를 신설하는 등 인성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임곡초가 광주 첫 인성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인성연구학교에서는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육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교실에서는 가치와 덕목을 연계한 환경을 조성하고, 텃밭 조성으로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가 하면 또래간 상담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원들도 연구 동아리와 인성교육 컨설팅으로 관련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배려를 체득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전담할 담당 부서도 신설했다. 지난 7월 1일자로 신설된 인성과는 △인성생활교육팀 △마음·사회정서팀 △교권보호현장지원팀 △대안교육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다만 인성교육에 더해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 마음건강 등 정서문제, 교권문제까지 도맡는 등 교육계의 격무 업무를 한 부서에 몰아넣으면서 업무 과다도 우려된다. 실제로 부서장을 구하기 어려워 부서 신설 이후 2개월이나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인성교육 연구학교 운영을 계기로 광주 인성교육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 학생들이 인성교육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전인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