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대신 생화로"…광주시-도시공사, 친환경 추모공원 캠페인

영락공원, 플라스틱 조화 반입 금지…생화 2000송이 선착순 배부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추모 공원 캠페인.(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추석(6일)을 맞아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시립묘지에서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추모 공원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이날부터 영락공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금지하고 성묘객들에게 생화 2000송이를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하고 있다.

플라스틱 조화는 플라스틱과 금속 등 혼합 재질로 제작돼 재활용이 어렵고,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 조화 소각·매립 과정에선 탄소도 배출돼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시에 따르면 영락공원과 망월 묘지공원 등 시립묘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대부분이 플라스틱 조화로 연간 230톤에 달한다.

시는 지속할 수 있는 성묘 문화를 위해 시립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제한하고, 생화·종이 등 친환경 조화 사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미경 시 자원순환과장은 "지속 가능한 성묘 문화를 위해선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해 친환경 추모 공원 조성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