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강소기업 발목 잡아선 안 돼"…광주시장, 민생·미래 챙기기 총력

양동 전통시장 물가 점검·지역 강소기업 현장 방문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서구 양동전통시장에서 광주시 물가안정모니터요원, 소비자단체 회원 등과 함께 '물가안정캠페인'을 벌였다.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둔 2일 민생과 미래를 동시에 챙기는 현장 행보에 나섰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구 양동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고,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강 시장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설명했다.

광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민생경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9월부터 12월까지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3%로 확대했으며, 10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양동시장 등 11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 중이다.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 할인 쿠폰은 주말에 4000원, 명절 기간 5000원까지, 배달 수수료 할인쿠폰도 3000원으로 확대해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어 북구 첨단 산단에 위치한 강소기업 ㈜아이지스를 찾아 기업 운영 현황을 살피고, 기업인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이지스는 복층유리 제작 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24년 기준 153억 원의 매출을 올린 지역 유망기업이다.

강 시장은 "자금 문제로 지역 강소기업이 성장의 발목을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확대 방침을 강조했다.

광주시는 상반기 300억 원의 구조고도화 자금을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도 100억 원을 추가 지원 중이다. 수출진흥 자금은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확대됐고, 경영 안정 자금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 시장은 "전통시장은 민생경제의 뿌리이고, 강소기업은 광주의 미래를 이끌 자산"이라며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낮추고, 기업 성장 사다리는 튼튼히 놓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북구 재활용품 선별장과 북부소방서를 찾아 시민생활 안정 현장을 점검했다. 고 부시장은 명절에도 근무 중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여름 폭우 때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인 3일부터 9일까지 '시민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시행하며, 비상진료, 물가 안정 등 총 47개 과제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