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박우량, 5선 도전…신안군수 후보 10여명 우후죽순
풀뿌리 지방의원들 출사표…'투스타' 출신 후보도
- 김태성 기자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내년 6월 치러지는 전남 신안군수 선거는 박우량 전 군수의 직위 상실로 '무주공산'이었다가 사면 복권으로 다시 돌아오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신안군수 선거판은 박 전 군수 5선 도전에 성공할지, 10여 명에 이르는 후보 중 그를 대적할 새로운 다크호스로 누가 떠오를지 관심이다.
7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신안군수 선거에는 전현직 정치인, 공기업 임원, 공무원 출신 등 10여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박 전 군수는 민선 4·5·7·8기 징검다리로 4선으로 총 15년간 재임하며 '신재생에너지 햇빛 연금', '1도 1뮤지엄' 등으로 신안을 전국 모델로 만들어내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3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군수직을 잃었지만 지난 8·15 특별사면으로 재출마를 선언했다.
김문수 전남도의원은 4·5대 신안군의회 의원, 11·12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전남도의회 후반기 농수산위원장으로 농어민 공익수당 증액·농산물 가격안정 제도 조기 도입에 힘쓰는 등 농수산 전문가다.
김태성 더불어민주당 내란 진상조사단 위원은 전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사단장 출신으로 20·21대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는 평화·안보 정책 조율과 전략 기획을 맡아 국가 정책 실현에 기여했다.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내란 진상조사위원 활동과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김행원 신안군 신해양발전위원장은 목포시청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안'과 '투명한 행정'을 내세워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신안군수에 도전한 바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석배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임감사는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18~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조직 총무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상임감사로 활동하면서도 청백리상 수상 등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 6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흥빈 전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은 8·9·10대 3선을 지낸 전남도의원 출신으로 전남장애인체육회 부회장,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전남복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소외계층 권익보호와 장애인 재활자립 복지증진등에 힘쓰며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을 받는다.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은 6대 신안군의회에 입성해 7대 신안군의회 의장, 11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후반기 농수산위원장을 맡아 전국 최초로 갯벌 보존 및 관리조례,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조례 등을 제정해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도입' 기초가 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고봉기 해양항만기술행정사무소 대표와 정연선 전 전남도의원이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고봉기 해양항만기술행정사무소 대표는 서울에서 20여 년간 행정법 강의를 해온 행정 전문가로 '행정법계의 핵무기 보유자'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항만·수산 기술행정사로 활동하며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박 전 군수와 맞붙은 바 있다.
정연선 전 전남도의원 10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역임하고 민주평화당 농림해양수산 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 신안군수 후보로 나선 바 있다.
고길호 전 신안군수도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는 6대 전남도의원을 거쳐 민선 3기 신안군수를 역임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로 당선됐으나 금품수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아 군수직을 상실했다. 특별 복권된 이후 2014년 다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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