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고속도로 신설·강진만 횡단교…"강진 관광 편해진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신보성역에서 열린 ‘전남남해선 목포보성선 개통식’에 참석해 주요내빈들과 개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26/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신보성역에서 열린 ‘전남남해선 목포보성선 개통식’에 참석해 주요내빈들과 개통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26/뉴스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분수령이 될 철도와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 편의와 함께 제2의 '동순천 서강진 시대'가 도래한다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8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강진을 지나는 남해선철도 개통으로 부산 등 영남권까지 2시간 내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남해안권 전체를 연결하는 경전선으로 보성에서 목포 임성리까지 82.5㎞다.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전남 남부권 주민과 완도·진도 등 도서·내륙 지역민들도 철도를 이용해 서울과 부산 이동이 가능해진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투입돼 평일(월~목) 왕복 8회, 주말(금~일) 왕복 10회 운행한다. 운임은 목포역에서 신보성역까지 새마을호는 8300원, 무궁화호는 5600원이다.

건설이 한창인 강진~광주 고속도로 개통 시 강진에서 광주까지는 자동차로 30분이면 연결 가능하다.

강진 성전면 명산리에서 광주시 서구 벽진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51.11㎞의 4차로 고속국도로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강진~광주 고속도로는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전남 서남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도로망이 된다.

강진만을 횡단하는 교량 건설공사도 이르면 2028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강진만을 중심으로 지역과 교통이 동과 서로 나뉘어져 있어 물류비용 같은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주민의 이동 편리성, 관광의 연결성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현재 신전면에서 마량면까지 30분 이상 걸리는데 횡단교가 건설되면 단 2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시간과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서남권 관광 활성화, 해남과 마량을 오가는 단축도로 구축, 새로운 강진만 순환도로 건설 등을 통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지역사회는 이들 대규모 SOC사업들이 완공되면 제2의 '동순천 서강진'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대규모 SOC들이 하나둘 마무리되면 강진은 지역 발전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신강진 시대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