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74억원…전년比 26.8%↑
연말까지 기부 확대 이벤트 추진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올해 전남 지역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증가한 약 74억 원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지역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2023년 143억 원, 2024년 187억 원 등 330억 원으로 모금 건수는 24만 9000건이다.
올해(8월 기준)는 5만 3000건에 74억 4000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억 7000만 원에 비해 26.8%가 증가한 수치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체험형 답례품을 개발했고, 고향사랑e음 외 기부채널을 추가했다. 기부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함에 따라 기부가 늘어난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또 수도권 및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홍보 활동과 워크숍·영상회의 등 도·시군 간 교류 협력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기금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남도는 4억 8000만 원을 투입,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과 마을 공동 빨래방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억 5000만 원이 투입된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은 전남 7개 마을에서 추진 중이다. 체험서비스형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개발·등록하거나 프로그램 멘토링·컨설팅, 답례품 마케팅·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 공동 빨래방 지원 사업은 12개 마을에서 개소당 3000만 원을 지원한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마을 공동 빨래방을 운영해 많은 주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
전남도는 연말 기부 확대 등을 위해 시군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수도권과 기업·단체를 중심으로 이벤트 추진, 대규모 행사 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한다.
또 모금 주체와 대상을 법인까지 가능하게 하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 등 사용 용도도 확대할 수 있도록 행안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연말 기부 확대를 위해 홍보 활동에 나서는 한편 제도 개선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라며 "다양한 곳에서 쓰임이 있는 만큼 고향사랑기부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금액의 30% 이내 답례품이 제공되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금은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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