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봄꽃 축제' 구례군 "3월 생활인구, 등록인구 13.6배"

2년 연속 전국 최다…김순호 군수 "모두 머물고 싶은 곳 만들 것"

구례군청 (뉴스1 DB)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구례군은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통계에서 3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3.6배에 달하며 2년 연속 생활인구 전국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생활인구 통계는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을 대상으로 민관 데이터 가명결합 방식을 통해 산출된다. 구례군은 지난해 3월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전국 1위에 올라 지역의 높은 관광 및 체류 활성화 수준을 입증했다.

봄철 관광객 집중과 함께 산수유꽃축제, 300리 벚꽃축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지역 축제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구례군의 생활인구 증가는 단기간에 이룬 성과가 아니라 지속적인 생활여건 개선과 지역 실정에 맞는 기반 조성에 주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구례군은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1조 4000억 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하면서 6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8개 중앙부처 협업사업인 550억 원 규모의 '구례 산에마을'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정주 인프라 대전환으로 인구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착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도시와 차별화된 생활환경 조성, 평생학습 허브센터 건립, 농촌유학 활성화, 전지훈련 확대, 전남체전 유치 등 다양한 정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순호 군수는 "구례의 아름다운 자연과 군민들의 따뜻한 인심을 바탕으로 생활인구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력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머물고 싶은 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