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주·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추석연휴 열흘 쉰다

1·2차 협력사도 휴무 전망
금호타이어, 연휴에도 시험생산 지속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는 'EV5'. ⓒ News1 오대일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지역 주요 제조사업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이번 추석 연휴에 10일간의 장기휴무에 들어간다.

이들 사업장의 휴무에 맞춰 1, 2차 협력업체 역시 같은 기간 휴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각 사업장에 따르면 기아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체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전 직원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3일부터 9일까지 기본적인 추석휴무에 더해 금요일인 10일은 대체휴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3월 3일 3·1절 대체공휴일에 전 직원이 근무를 했다. 당시 근무일의 대체휴일을 10일에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10일 하루 전체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휴무에 들어가면서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를 즐기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용을 위해서 연휴에 낀 10일 하루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고 전했다.

협력사들도 이에 맞춰 휴무에 들어간다.

자동차 제조공정의 경우 부품사와 완성차 업체는 생산현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적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광주지역 기아 협력업체는 200여 개에 이른다.

이들 사업장과 달리 지난 5월 대형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추석 연휴에도 시험생산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연휴에도 시험생산을 하면서 설비점검과 제품 검수 등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