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시장 "여수MBC-순천시 투자협약, 특혜성 권언유착"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30/뉴스1 ⓒ News1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30/뉴스1 ⓒ News1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29일 "여수MBC와 순천시가 체결한 투자협약은 특혜성 권언유착"이라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29일 '여수MBC와 순천시 간 투자협약 체결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사옥노후와 사업확대를 위해 자리만 옮기는 수준일 것이라는 여수MBC의 설명과는 달리, 사명까지 전남동부권MBC도 아닌 순천MBC로 바꾼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여수시민들의 여수MBC를 향한 비난이 빗발치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극비리에 급하게 협약을 추진한 점은 밀약에 의한 거래를 의심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순천시를 향해서는 "지자체 간 건전한 경쟁은 언제나 환영하나 그 경쟁은 거래가 아닌 일정한 선과 공정한 룰의 범위 내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여수MBC와 순천시의 협약은 방법적으로나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이번 협약의 부당성을 중앙정부와 MBC본사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여수MBC 순천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연대해 더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