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제섬박람회 지원TF 가동…예산·행사 집중 지원

섬어촌문화센터 건립 등 935억원 상당 연계사업 발굴
음악제·주류 페스티벌 등 행사, 여수서 집중 개최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30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9/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지원하는 태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예산과 행사 등을 여수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명창환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여수세계섬박람회 지원 TF는 지난 3일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18개 실·국이 연계사업 16종(935억 원)을 발굴했다. 내년에도 31종(95억 원)의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에 총 161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본사업비 248억 원을 비롯해 확대사업비 428억 원, 연계사업비 935억 원이다.

박람회장 조성 및 운영, 홍보 마케팅, 조직위 운영과 같은 기본사업에는 기획재정부에서 국제행사 승인 시 확정한 예산이 들어간다.

확대사업은 박람회장 사후 활용과 콘텐츠 개발, 홍보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도비와 시비가 쓰인다. 이 예산으로 랜드마크, 섬 테마존,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연계사업에는 박람회와 연계해 도 실·국과 여수시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예산이 들어간다. 주 행사장 진입도록 확장, 개도 섬어촌문화센터 건립 등 16개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내년 개최 예정인 도 단위 행사와 민간단체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를 전 실·국이 집중 발굴, 여수에서 중점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26년 '섬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섬의 날 기념행사와 여수음악제 등을 통해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문화의 달 행사, 가든 페스티벌, 김밥 페스티벌, 소금 박람회, 주류 페스티벌, 국제 섬 워크캠프 등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굵직한 주요 행사들도 여수에 집중적으로 개최해 박람회 열기를 이어간다.

명창환 도 행정부지사는 "전남도는 TF를 중심으로 예산과 행사를 여수에 집중하고,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추진력을 이어가겠다"며 "철저한 준비로 박람회를 반드시 성공 개최하고, 전남도를 세계 섬의 중심이자 글로벌 해양관광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