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찾은 김영록 지사 "방제·현장 기술 지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오후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인 보성군 미력면 반룡리 일원을 방문해 주요 농작물 피해현황 청취 및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6/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오후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인 보성군 미력면 반룡리 일원을 방문해 주요 농작물 피해현황 청취 및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보성군 미력면 깨씨무늬병 확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벼 이삭패기 이후 평년보다 1.9~3.5도까지 이상고온이 지속되면서 벼 깨씨무늬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전남 깨씨무늬병 피해 면적은 1만㏊로 올해 벼 재배면적의 7.2%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2.8배, 평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깨씨무늬병은 주로 사질답, 노후화답 등에서 이삭이 형성되는 시기부터 양분 결핍으로 발생한다. 올해는 이상고온과 일조량 증가로 인해 토양 양분의 조기 소모, 뿌리 활력 저하로 인한 양분 흡수 기능 저해 등이 병 발생을 증가시켰다.

깨씨무늬병은 쌀 여묾 비율 감소에 영향을 주며 쌀 수량과 품질 저하를 초래해 농가 소득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도는 △현장 기술지도반 운영 △병해충 예찰 강화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홍보 등 종합적 대응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역 적합 품종 개발 보급, 토양 양분관리 교육과 기술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을 찾은 김영록 지사는 "매년 불가항력적인 기상재해로 농가 시름이 커지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 방제 지원과 신속한 현장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시군,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