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월출산 깃대종 '남생이' 20마리 방생…"지역 생태계 복원"
달빛생태도시 상징이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이 27일 월출산 깃대종인 천연기념물 남생이 20마리를 방생한다.
26일 영암군에 따르면 '제20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행사 중 하나로 도갑사 옥룡교 밑 하천에서 남생이 방생 행사가 열린다.
남생이는 우리나라 하천·강·호수 등을 서식지 삼아 물과 뭍을 오가며 생태계 균형을 조절해 온 대표 토종 민물거북이다. 국립공원 월출산을 대표하는 개체이자 생태계 회복 개척 생물을 일컫는 '깃대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남획,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를 맞았고 천연기념물 453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번에 방생될 남생이들은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 현상변경신청을 마친 개체들로, 충남 천안의 (사)한국남생이보호협회에서 보내준 것이다.
민선 8기 '달빛생태도시'를 표방한 영암군은 '영암 남생이 마케팅 종합계획'을 세우고 남생이와 달토끼, 월출산으로 구성된 캐릭터를 제작해 군정 전반에 걸쳐 활용하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달빛생태도시의 상징이자 월출산국립공원 깃대종인 남생이를 많은 분들의 환영 속에서 함께 자연으로 돌려보내 의미가 크다"며 "도선국사의 뜻을 받들고 지역 생태계도 살리는 생명의 장에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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