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생활임금 시급 1만2930원…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높아
전남 11만930원으로 4위…17개 시군 미시행
박정현 의원 "적용범위 확대로 민간 저임금 해소 앞장서야"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시 올해 생활임금이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지자체로부터 받은 '생활임금제 시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모두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생활임금은 시간당 1만 1850원으로 전년보다 2.6% 인상됐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1만 30원)보다는 평균 18.1% 높은 수준이다.
생활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시로 시급 1만 2930원이 적용됐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시(시급 1만 1594원)로 광주시에 비해 1336원 적었다.
이를 법정 근로시간 기준 월급(209시간)으로 환산하며 광주는 270만 2370원, 대구는 242만 3146원으로 28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전남도 생활임금(시급 1만 1930원)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4번째로 높았다.
광주는 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모두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목포·여수·나주·영암·해남 등 5개 시군에서만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있고 17개 시군에서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박정현 의원은 "생활임금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지자체 간 조례 제정 여부와 생활임금액 등에서 편차가 존재한다"며 "생활임금제 적극 도입과 함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민간 부문 저임금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생활임금액이 정해진 광역자치단체는 17곳 중 2곳이다. 인천 1만 2010원, 광주 1만 3303원이다. 나머지 지역은 조만간 생활임금 위원회를 개최해 2026년 생활임금액을 책정할 예정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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