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보고 상단' 활약 주목…해외시장 개척 분주

관내 28개 수출 업체 구성…국제박람회 등서 특산품 홍보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완도 특산품 수출 상담회(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해상 무역왕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구성된 '완도 장보고 상단'의 해외시장 개척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2025 장보고 상단'은 특산품 수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관내 28개 수출 업체로 구성됐다.

장보고 상단은 지난 3월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완도 수산물의 맛과 우수성을 알렸다.

4월에는 뉴욕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세계대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에 9개 업체가 참가, 총 14건 약 1860만 달러 규모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480만 달러 실계약 성과를 거뒀다.

미국 월마트와 킴스클럽에 수입품을 공급하는 에이전시도 군에 초청해 관내 9개 업체와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그 결과 암염 조미김이 유통망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선정돼 입점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장보고 상단은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과 코리아 씨푸드 쇼에 참여해 총 220만 달러 규모 수출 협약도 맺었다.

10월에는 미국 LA 한인 축제에 참가해 완도 특산물을 홍보하고 LA 홈쇼핑 월드와 캐나다 밴쿠버 T&T 슈퍼마켓 등에서 판촉 행사를 추진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불가리아 소피아, 중국 상해 등을 찾아 판촉 행사를 열고 '2025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와 '부산 국제 수산 엑스포' 등도 참가해 완도 특산품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장보고 상단의 활발한 시장 개척 활동은 완도 수산물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