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호소 교원 심리치료 지원"…광주교육청, 지역병원과 맞손

지역 종합병원 4곳과 위기 교원 긴급 지원
이정선 교육감 "교원 마음 건강이 곧 교육의 질"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25일 본청 상황실에서 광주기독병원, 국립나주병원, 동명병원, 천주의 성요한병원과 교원 심리상담·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광주교육청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교육청이 교권침해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해를 호소하는 교원들의 심리치료를 돕는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광주기독병원, 국립나주병원, 동명병원, 천주의 성요한병원 등 4곳과 '교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해 시영화 국립나주병원장 직무대리, 정보나 동명병원 행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으로 시교육청 협력병원은 8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기존 1차 의료기관 중심에서 대형 병원이 추가되면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

협약을 체결한 병원들은 앞으로 △교육활동 침해와 업무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 대상 심리상담 및 치료 지원 △위기 상황 교원 긴급 지원 △심리상담과 특별 프로그램 자문 등에 협력한다.

교육청은 협력 병원 확대로 교원의 정서·심리 전문 상담, 마음 돌봄 프로그램 운영, 건강검진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마음건강 보호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교권침해 피해 사례는 2023년 188건, 2024년 141건이며, 올해 8월13일 기준으로 97건이 발생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원의 마음 건강은 곧 교육의 질로 이어진다"며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낼 선생님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