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순찰기 '저고도 위력 비행'…中 어선 8척 퇴거

우리측 서해해역에서 조업중인 중국어선의 모습.(서해해경청 제공) 2025.9.24
우리측 서해해역에서 조업중인 중국어선의 모습.(서해해경청 제공) 2025.9.24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해경이 항공순찰기 '저고도 위력 비행'으로 우리나라 해역을 침범해 조업하던 중국 어선 8척을 퇴거시켰다.

24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서해해경청 무안고정익항공대는 전날 오전 11시쯤 서해 해역을 순찰하던 중 신안군 홍도 북서방 53해리 인근에서 중국의 타망어선 8척이 조업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항공대는 운항고도를 3000피트로 하강해 퇴거 작전을 벌였다. 또 주변 해경 경비함과 불법 조업 정보를 공유했다.

경비함은 35해리가량 떨어져 있어 즉시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항공대는 항공순찰기 고도를 다시 1000피트(해상에서 300m 높이)로 저고도 비행하며 중국 어선 위를 날았다. 즉시 퇴거를 명령하는 방송 등도 송출됐다.

해경 항공기 저고도 위력 비행과 퇴거 방송은 5분간 지속됐다. 이후 중국 어선 8척은 조업을 중단, 항로를 변경해 대한민국 해역을 벗어났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작전 20여분 만에 해양주권 수호와 함께 어족자원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