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떠들썩…광주 학생들 장보기 행사
광주교육청·농협 진행…올해 5000명 장보기 체험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물건 구매…시장도 모처럼 활기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경제교육을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교육을 진행하면서 지역경제 활기를 북돋웠웠다.
23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광주 양동초 학생 62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시장 체험교육이 진행됐다.
이정선 광주교육감도 학생들과 직접 시장을 돌며 학생들이 시장 상인들과 가격흥정을 하거나 덤을 받는 등 구매하는 법을 지도했다.
지난 2023년부터 농협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통시장 체험교육은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금융교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통시장 방문에 앞서 온누리상품권 사용법을 익히고 시장에서 실제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1인당 1만원, 모둠형으로는 2~4인에 각각 4만원의 금액이 주어져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현재까지 53개 학교 2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오는 10월 말까지 50개 학교 2500여 명의 학생들이 더 참여한다.
상인 인터뷰, 특정 식재료 찾기, 지역특산물 조사,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배움의 영역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통시장을 찾는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산 광주양동초 학생은 "전통시장에 처음 와봤는데,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과 음식들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며 "시장 상인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덤도 많이 주셔서 기분 좋게 장을 봤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학생들이 전통의 가치와 건전한 경제 활동을 몸소 익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살아있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하게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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