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법무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지정

박상철 총장 "유학생들 우수한 돌봄 정주인력으로 양성할 것"

박상철 호남대 총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지정증을 받고 있다.(호남대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5.9.23/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호남대학교가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지정돼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에 돌입한다.

23일 호남대에 따르면 박상철 총장은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양성대학' 지정증을 받았다.

호남대는 일반대학 4곳, 전문대학 20곳과 함께 양성대학으로 지난 8월 선정됐다.

호남대는 △8호관 지하에 강의실과 실습실 사무실 마련 △융합전공으로 요양보호학 학위과정 개설 △글로벌 한국어학과에 재학중인 2학년 학생 가운데 선발을 거쳐 내년 3학년때부터 2년동안 320시간의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에 걸쳐 세부적인 학사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시 주관의 '2025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에도 선정된 호남대는 RISE 단위과제 '글로벌 오픈캠퍼스 조성'에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생을 자율지표로 반영, 한국어 교육과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요양·돌봄분야 특화 인력을 양성하는 만큼 양성대학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유학(D-2) 비자 발급과 체류자격 변경, 체류기간 연장에 필요한 재정능력 요건을 기존보다 2분의 1 완화되는 혜택을 제공한다.

시간제 취업과 학기 중 인턴 허용 기준도 확대된다. 시간제 취업은 양성대학 입학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 또는 한국어능력 우수자로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주당 10시간 이상 취업하는 경우, 주중 최대 35시간까지 허용한다. 기존에는 주중 30시간 이내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이번 지정은 호남대가 글로벌 요양 돌봄인재 양성 선도 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유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우수한 돌봄 정주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