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헬스장 운영' 장성 동화면 행복농촌만들기 국무총리상

김한종 군수 "농촌 활성화 모범사례, 행복한 농촌 실현"

전남 장성군 동화면이 제12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기념사진 찍는 김한종 장성군수.(장성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장성=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제12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2일 장성군에 따르면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지역 개발 우수사례 발굴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다.

올해는 △마을 만들기 △농촌 만들기 △빈집 재생 △우수 주민 4개 분야로 평가를 진행했다.

장성군 동화면 문화센터는 전남도 대표로 본선에 진출, '농촌만들기' 분야에서 금상인 국무총리상을 거머쥐었다.

동화면 문화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된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난타, 라인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강의실·운동장 대관과 헬스장 운영 등을 통해 센터 운영비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수익금을 기반으로 무료 카페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에게 이익 배분이 가능할 정도로 선도적인 '경영 모델'을 정착시켰다.

최근에는 문화센터 내 창고와 경로당을 각각 '주민 쉼터'와 '작은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호응을 얻었다.

동화농공단지 인근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문해교실 운영과 문화 교류 행사 추진으로 상생 화합의 지역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화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에 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배후마을 대상 찾아가는 복지·문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정기적인 순회 프로그램을 운영해 면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

동화면 문화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은 소규모 마을축제 동화나라 버베나 축제, 동화면민의 날, 동화·황룡면 체육인 한마음 대회 등 다양한 주민 주도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주민 이용률 또한 80%에 육박한다.

김한종 군수는 "동화면 문화센터가 주민 주도 농촌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기쁘다"면서 "동화면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한 농촌'의 비전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