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 4차로→6~8차로 확장
사업비 7934억원·2029년 완공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이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된다. 1986년 4차로로 확장된 이후 25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확장 공사다.
광주시는 22일 국립광주박물관 주차장에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 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동광주~광산 구간은 일평균 약 14만 대가 통행하는 광주 외곽 주요 도로다. 적정 통행량(5만 1300대)의 2.7배에 달하는 차량이 몰리는 전국 최악의 차량정체 구간 중 한 곳으로, 광주시는 중앙정부와 함께 확장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확장 사업에는 총 7934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등 중앙정부와 한국도로공사 부담 50%, 광주시 지방비 부담 50%로 재원을 분담하며, 한국도로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 대상은 총연장 11.2㎞ 구간으로, 기존 4차로를 6~8차로로 확장한다. 방음터널 12개소와 교량 20개소가 신설되며 노후도로 구조물과 방음벽 등 기존 시설물도 전면 개량한다.
올해 9월 용지 보상과 공사에 들어가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교통혼잡 해소뿐 아니라 교통소음 저감, 안전성 향상, 주민편의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1일 타운홀 미팅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준 시민들과 협력해 준 관계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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