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국힘 이재명 불인정 발언이 국민 분노케 해"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국민의힘 장외투쟁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을 경악케 하고 분노하게 하는 발언"이라며 "우리 국민은 헌정질서가 무너질 뻔했던 시기에 백척간두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가 찬사를 보낸 민주적 대통령 선거를 거쳐 새 정부가 탄생했는데, 국민 지지도가 60%를 넘나드는 대통령에게 '부정선거 운운하며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건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지사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일부 인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단호히 사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과는 여당 대표의 요구에 따르는 게 아니라 국민의 명령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절대 다수의 국민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야당에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며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는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국가가 발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보수텃밭인 대구에서 약 5년 8개월 만에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이 장외로 나선 건 지난 2020년 자유한국당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집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 내고 민주당의 광기를 막아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호소했고 지지자들은 '윤 어게인', '부정선거' 등이 적힌 팻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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