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톤 트럭 50대 흙 투입"…광양 물류창고 화재 엿새째 '진화율 80%'

주말 완진 목표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쯤 전남 광양시 도이동의 한 폐자재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광양 물류창고 알루미늄 폐기물 화재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율은 80%를 보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흙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질식소화)으로 불길을 잡고 있다. 완진 시점은 주말께로 예상된다.

1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쯤 광양시 도이동의 폐자재 보관 물류창고에서 발생했다.

철골조 단층 건물 내부에 보관된 금속성 미분 폐기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알루미늄 폐기물은 열이 쉽게 식지 않고 물과 닿으면 재발화하는 특성이 있다.

소방 당국은 초반 특수폼을 투입했으나 효과가 없어 현재는 25톤 트럭 50대 분량의 흙을 덮어 불길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화학가스 측정 결과 18일 오전에는 암모니아 농도가 입구는 10ppm, 중심부는 60ppm 수준이었다.

오후 측정에서는 10~20ppm, 간헐적으로 50ppm까지 확인됐다. 특이한 화학가스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이날 초진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