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화물선 급유 중 유출…5시간 만에 방제 완료(종합)

여수해경이 전남 여수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모습.(여수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8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급유 작업 중이던 화물선과 석유제품운반선으로부터 벙커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여수 해상에서 기름 수급 중이던 화물선(1만 7784톤급)과 석유제품운반선(200톤급)으로부터 저유황 벙커C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됐다.

화물선이 급유선으로부터 수급받던 중 밸브 조작 실수로 벙커C유가 유출돼 약 30L가 공기 순환 통로를 타고 나와 바다로 흘러들었다.

해경은 방제정을 포함한 경비함정 6척, 유관기관 3척, 항공기 1대를 동원해 해상에서 기름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사고선 주변으로 약 100m 길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 흡착제 등으로 잔류 기름을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벙커C유 유출 약 5시간 만에 방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