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협력업체에 ESG경영 지원 "상생경영"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1층 입점업체인 바리에에서 직원이 고객에 피자를 전달하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1층 입점업체인 바리에에서 직원이 고객에 피자를 전달하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신세계가 협력업체의 ESG경영을 돕는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해당 업체들의 매출과 경영지표가 크게 향상됐다.

광주신세계는 18일 "현지법인으로서 지역 상생에 솔선수범하며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의 EGS지원사업은 2023년 시작됐다. ESG 지원사업은 협력업체들의 ESG 관련 지표 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ESG 경영에 관심은 있으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회사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주신세계는 선정된 업체가 친환경에 힘쓰거나 사회적 책임을 하는지 등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업체는 판로 확대를 위한 온라인 상세 페이지 제작,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광주신세계는 그간 ESG 지원사업으로 '스폴골프'와 '바리에'를 지원해 왔다.

스폴골프는 기능성 소재로 이너웨어와 자외선 차단 마스크, 골프 장갑 등을 만드는 스포츠·골프용품 생산업체다.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높은 기술력으로 고객들의 인정을 받던 스폴골프는 ESG 경영을 도입하고자 했으나 예산과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23년 4월 약 보름동안 ESG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후 스폴골프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74%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 향상 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등에 진출하며 판매망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24년 6월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 입점한 광주지역 F&B브랜드 바리에도 ESG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광주신세계는 이들 지역 업체의 ESG 경영 지표 개선을 도운 성과로 한국 ESG 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지난 2023년, 2024년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현지법인으로서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광주신세계의 성장이라는 생각으로 협력업체 ESG 지원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우수 협력업체를 발굴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