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5년 45억 지원 '협약형 특성화고'…광주·전남 0"
"선정학교 늘려 배분할 방안 고민해야"
- 서순규 기자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지역 맞춤형 교육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에 광주·전남 지역은 한 차례도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에서 전남, 광주, 울산, 세종 소재 학교는 선정되지 못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어 연합체를 구성한 뒤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연합체다. 선정되면 5년간 최대 45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 및 지역 내 인력난 등 지역소멸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역 내 정주 비율이 높은 특성화고 졸업생들을 육성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년간 선정된 학교 소재지는 △서울 2개교 △경기 1개교 △인천 3개교 △부산 1개교 △대전 2개교 △대구 1개교 △강원 1개교 △충북 1개교 △충남 2개교 △전북 2개교 △경북 2개교 △경남 1개교 △제주 1개교였다.
김문수 의원은 "소멸위험 지역 1위인 전남이 협약형 특성화고에서 선정되지 못하면 지역소멸의 위험은 더 커진다"며 "사업 목적과 배경이 지역소멸 대응 및 지역인재 육성에 있는 만큼 앞으로 선정 시 지역 배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당 지원 금액을 줄이더라도 선정학교를 늘려 지역별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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