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경찰 아내가 고발인 측 억대 공사 수주"…경찰 내사

전남경찰청의 전경. ⓒ News1
전남경찰청의 전경.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청암대 교수 횡령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의 아내가 대학 측으로부터 억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내사 중이다.

전남경찰청은 17일 "진정서에 따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남경찰청 소속 A 경감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2016년 순천경찰서 근무 중 청암대학교 B 교수의 횡령 혐의 고발 수사를 맡았다.

대학 측이 B 교수를 횡령,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B 교수는 재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진정서엔 'A 경감의 아내가 운영하는 업체가 2017년 대학 측으로부터 1억 7000만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했다'며 경찰의 뇌물수수 또는 부정청탁을 수사해달라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교 공사 수주 현황 등 자료를 분석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