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뜻대로 10억 쓰길" 영광군, 청년 전용 예산제 운용
'청년 부군수' 뽑고 청년 아이디어 정책 반영
장세일 군수 "청년 정책 예산 반영, 지역 발전 동력"
- 서충섭 기자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청년 부군수'를 선발한 데 이어 내년 예산 가운데 청년 전용으로 쓰일 정책 예산을 편성한다.
16일 영광군에 따르면 장세일 군수와 조아라 청년 부군수는 최근 청년전용예산제 정책 제안 사업을 검토하고 2026년도 예산 편성안을 논의했다.
청년 전용 예산제는 청년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검토해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영광군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10억 원 규모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청년전용예산제를 통해 총 11건, 6억 3400만 원 규모 사업을 반영했다. 청년 창업 지원, 취업 활동 지원, 문화·복지 증진 등 다양한 청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도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33일간 청년 정책 제안 공모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총 13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군수와 청년 부군수는 제안된 정책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이를 토대로 2026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할 수 있는 사업을 확정했다.
주요 제안 사업으로는 △청년의 날 행사 확대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미취업 청년 운전면허 취득 비용 지원 △청년 강연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이번 검토 결과를 토대로 2026년 본예산에 청년 제안 사업을 반영, 청년이 살기에 매력적인 영광을 만들기 위한 정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일 군수는 "청년이 직접 제안하고 논의한 정책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해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청년 부군수는 "청년전용예산제는 청년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제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라며 "청년의 능력 개발, 창업 육성, 생활 안정 등 다양한 수요가 정책에 반영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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