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상기후…수확철 맞은 나주 배 가격 10% 하락
저온피해로 특품 비율 낮아져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3∼4월 이상 기후 피해로 본격 수확 철에 접어든 나주배 도매가격이 지난해 대비 1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나주시 등에 따르면 신고배 수확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대형 매장 납품가격은 전년 대비 10%가량 하락했다.
봄철 불어닥친 이상 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으면서 특품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밭떼기 거래인 포전거래 역시 지난해 개당 1200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950원~1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나주지역은 나주배 개화기에 기온이 영하로 급격히 떨어져 꽃눈이 말라 죽는 고사 현상과 수정 불량으로 인한 결실 저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어린잎과 줄기, 열매에 엷은 흑색의 얼룩무늬가 생기는 흑성병마저 확산하면서 나주배 재배면적의 40%가량이 피해를 봤다.
나주시 관계자는 "봄철 저온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으면서 특품 비율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예년 대비 가격이 10%가량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상 저온으로 인한 농업재해 복구비를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기온하락으로 큰 피해를 본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조치로 지원 대상은 과수류 5300농가(3500㏊), 봄배추 300농가(2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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