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난해 '슈퍼세균' CRE 감염 1931명…전년 대비 1.6배↑
해마다 증가 추세…지난해 사망자 35명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항생제 내성으로 '슈퍼세균'으로 불리는 CRE 감염 환자가 광주·전남지역에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의료기관이 확인한 CRE 감염증(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 환자는 2020년 744명에서 지난해 1931명으로 159% 증가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이다.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 직·간접 접촉,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광주는 2020년 381명이었던 환자가 2021년 343명, 2022년 490명, 2023년 894명, 지난해 983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사망자는 2020년 8명, 2021년 6명, 2022년 9명, 2023년 14명, 지난해 15명 등이다.
전남의 경우 CRE 감염증 환자가 2020년 363명, 2021년 406명, 2022년 425명, 2023년 637명, 지난해 948명이다. 사망자는 2020년 2명, 2021년 1명, 2022년 4명, 2023년 14명, 지난해 20명으로 늘었다.
한지아 의원은 "해외 주요국가는 항생제 사용량과 항생제 내성을 동시에 관리한다. 우리나라는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내에서 항생제 사용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내성균 감염에 관한 정보와 항생제 적정사용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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