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활성화"…광주시 골목형 상점가 480곳 전국 '최다'
올들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67% 급증…2만1798곳 등록
소비촉진·매출증대 등 소상공인 실질적 경쟁력 강화 기대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침체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고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소비 활성화 지원책을 추진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9월 현재 골목형 상점가로 총 480곳을 지정, 전국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083곳의 44%를 차지하며 수도권 전체 상점가 312곳(서울 137, 경기 135, 인천 40)보다 많다.
시는 지난 7월 5개 자치구·유관기관 등 12개 기관·단체와 '골목형 상점가 광주 전역 확대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두 달 만에 261곳을 새로 지정했다.
시는 각 자치구에 현장 지원단을 5~10명씩 배치해 상인들의 '골목형 상점가' 지정 신청부터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까지 밀착 지원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이 가능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전통시장,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도 급증하고 있다.
9월 현재 광주지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2만 1798곳으로, 두 달 새 67%(6월 말 1만3025곳) 늘어났다.
온누리상품권은 10% 선할인뿐만 아니라 환급행사로 10%, 특별재난지역인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삼도동은 추가 10%를 환급한다.
여기에 광주시는 11월부터 광주 소재 가맹점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소비액의 5%를 환급해 주는 자체 환급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 증가 등을 유인하기 위한 소비 활성화 지원책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3%로 확대 적용하면서 개인당 월 최대 6만 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 삼도동은 5%의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공공 배달앱 할인쿠폰도 대폭 늘린다. 기존 주말과 명절 등에 지급하던 할인 금액에 1000원을 추가 지원해 소비자의 체감 혜택을 높여 음식점 업종의 매출 회복을 돕는다.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광주시는 올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을 총 17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행 중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1년간 3~4%의 이자를 지원한다.
여기에 광주시와 공공기관은 골목상권과의 1대 1 매칭을 통해 직접적인 소비 촉진에도 나서고 있다. 각 실국과 공공기관이 지정된 골목상권의 식당을 월 2회 이상 이용하거나 장보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골목상권은 시민 삶과 직결된 민생 현장"이라며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골목 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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