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적조 피해 양식어가 10곳으로…28만1400마리 폐사
6년 만에 발생…전남도, 황토 살포·어류 방류 등 진행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서 6년 만에 발생한 적조 피해 양식어가가 10곳으로 늘었다.
1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여수에 위치한 6곳의 양식어가가 추가로 어류 폐사 신고를 했다. 이로써 적조로 피해를 본 전남 양식어가는 10곳으로 늘었다.
조사 결과 참돔 19만 2600마리, 돌돔 4만 1300마리, 농어 4500마리 등 모두 28만 1400여마리가 폐사해 6억 5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전남 지역에서 적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전남에서는 가막만과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 득량만에 적조주의보가, 전남 서부 남해 앞바다에 예비특보가 추가로 발령된 상황이다.
도는 적조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방제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방제 선박 추가 투입과 황토 살포 범위 확대, 예찰 횟수 증대 등 적조 확산 차단과 양식장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지금까지 황토 8187톤을 살포했고 황토 운반선·포클레인 등 장비 51대와 선박 227척을 투입해 수류 방제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현장 대응반을 상시 배치해 신속한 방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양식 어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40만 마리도 긴급 방류했다. 주의보 발령 해역에는 참돔, 감성돔 등 6407만 마리가 양식 중이다. 도는 추가 접수분도 신속히 방류할 계획이다.
도는 적조주의보 발령 해역을 대상으로 매일 정밀 예찰을 실시해 어업인에게 전파하고, 방제 작업에도 반영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수온도 낮아지고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수도 감소하는 등 바다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만큼 피해가 더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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