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5개 구간 숲길에 도로명 부여…안전·편의성 향상

고흥의 한 숲길에 부여된 도로명 모습.(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3/뉴스1
고흥의 한 숲길에 부여된 도로명 모습.(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5개 시군 15개 구간의 등산로, 둘레길, 탐방로 등에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으로 기존 쇼핑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K-등산, K-트레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외국인이 지역 숲길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를 즐기며 한국의 사계절과 풍경을 체험하도록 지속해서 숲길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도로명 부여로 누구나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안전사고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또 숲길 주변의 공중화장실, 쉼터, 안내소 등 각종 시설에 주소를 부여할 수 있어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게 됐다.

도로명이 부여된 숲길은 △여수시 고락산둘레길 △담양군 병풍산 숲길 △고흥군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길 △강진군 보은산길 △영광군 불갑저수지 물멍길 △불갑테마공원 상사화길로 관광객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인기 도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로명 부여를 통해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