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라니' 비수도권 1위 오명 광주…전동킥보드 뺑소니 4년간 25건

지난 5년간 408건 발생

전동킥보드 자료사진. 2025.5.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에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뺑소니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총 408건 발생했다. 사고로 2명의 사망자와 430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최근 5년간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2020년 22건에서 2021년 45건, 2022년 88건, 2023년 106건, 2024년 147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뺑소니 사고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비교적 많은 수도권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는 2020년 6건에서 2024년 60건으로 늘었는데, 2021년과 2024년에는 사망사고도 1건씩 발생했다. 같은 기간 서울(15건→26건)과 인천(1건→13건)도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25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났다.

광주에서는 2020년 관련 사고가 없었는데 △2021년 4건 △2022년 4건 △2023년 9건 △2024년 8건 등의 추세를 보였다.

사고발생 건수는 광주에 이어 대구(18건), 충남(16건), 부산(13건), 경남(9건), 충북(8건), 전남(7건), 울산(6건), 대전과 경북(5건) 순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골목 통행이 용이하고 번호판이 없다는 등의 전동킥보드 특성을 악용한 도주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