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이전 반대"…여수 정치권,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면담

"지역 언론 공백…시민 소외 불가피"

조계원 국회의원(왼쪽 2번째)과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오른쪽 2번째) 등 전남 여수지역 정치권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권태선)을 만나 여수MBC 순천 이전 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와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여수시의회 제공)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여수 지역 정치권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만나 여수MBC의 순천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9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이청연 여수MBC 사우회 순천이전 반대투쟁위원장, 김윤섭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처장이 권 이사장과 면담했다.

조 의원은 "시민 동의 없는 이전은 여수MBC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범시민대책위와 1000여 명의 시민이 모아낸 강력한 반대 의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백 의장도 "여수MBC는 지난 55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 지역 언론이자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지역 언론 공백으로 인한 시민 소외가 불가피하다"고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 이사장은 "우려를 충분히 참고해 MBC 측에도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sk@news1.kr